[라포르시안]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이 85%에 도달하면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 없이도 델타형 변이바이러스 확산까지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블핑에서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아마도 집단면역은 대략 80%에 이르게 되고, 그렇게 되면 델타 변이조차도 이론적으로는 마스크 착용이나 집합금지 없이,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이론적 토대가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으로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총 4018만5703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78.3%에 달한다. 접종 완료자는 총 3162만5104명으로 인구 대비 61.6%를 기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달 25일쯤 완전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제2본부장은 "지금 이 시기는 우리나라로서는 접종완료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는 결정적 시기라고 판단한다"며 "마침 일상회복위원회의 전문가들이 거리두기에 대한 여러 가지 일상으로의 전환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정체는 예방접종의 급속한 접종완료율 상승이 기인한 바가 있기 때문에 그 요인 이외의 다른 요인들, 즉 이동상황이라든지 다른 것들의 변화가 없다 하더라도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백신접종완료율이 가장 주요한 거리두기 수단이기 때문에 그 요인 하나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전 접종률 85% 달성 관련해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해서는 지금의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접종을 안내하고 있다"며 "적극 접종을 권장하는 경우는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이다. 건강한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보호자와 본인이 상황을 잘 판단해 접종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 이상반응과 효과에 대한 자료를 충분히 안내해 드리도록 그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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