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완전접종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접종에 따른 유행 차단 효과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1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30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05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4만3,445명(해외유입 14,840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050명은 지난 7월 7(0시 기준 1,212명) 이후 103일 만의 최소 수치다.

현재 2만8,996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345명으로 당잏(348명)버디 3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8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668명(치명률 0.78%)이다.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발생 규모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주일(10월 9~15일)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1,266명이며, 1일 평균 확진자 수는 1,609.4명이다.

수도권은 1,244.1명으로 전주(1,506.6명, 10월 2~8일)에 비해 262.5명(17.4%) 감소했다. 비수도권은 365.3명으로 전주(497.4명, 10월 2~8일)에 비해 132.1명(2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일 평균 확진자 수는 최근 4주간 증가 추세였으나, 지난 주부터 소폭 감소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감염재생산 지수(R)는 9월 26~10월 2일까지 1.20이었으나 10월 2~9일에는 0.89로 떨어졌다.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중이며, 주간 사망자는 소폭 증가했으나 작년 3차 유행과 대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중증도별(경증, 중등증, 위중증)로 사용 가능한 병상이 50% 이상 남아있어 의료체계 여력은 아직까지 여유가 있으며, 경증·무증상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재택치료를 확대 추진 중이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백신 예방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1,489명으로 총 4,040만26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8.7%이다. 접종완료자는 총 3,318만5,615명으로 인구 대비 64.6%에 달한다. 18세 이상 접종완료률은 75.1%로 집계됐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25일쯤 완전접종률이 인구 대비 7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들어 안정적인 백신 물량 확보를 기반으로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번주 중후반쯤 완전접종률 7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오늘(18일) 0시부터 10월 31일(일) 24시까지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다. 

앞으로 2주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현재 그대로인 ‘수도권 4단계 + 비수도권 3단계’를 유지하되 복잡한 사적모임 기준을 단순화해 수용성을 높이고, 접종 완료자에 대한 사적모임 제한을 완화한다.

4단계 지역은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미접종자는 4인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8인까지 가능하다.

3단계 지역은 미접종자 규모는 4인으로 기존과 동일하면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10인까지 모임규모가 확대된다.

영업시간 제한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소상공인 애로 해소를 위해 일부 생업시설에 대해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 또는 해제한다.

3단계 지역 식당·카페는 현재 영업시간을 22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24시까지 완화한다. 4단계 지역 독서실, 스터디카페, 공연장, 영화관 역시 영업시간을 22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나, 이를 24시까지 완화한다.

현재 사실상 금지되어 있는 스포츠 경기 관람 및 스포츠 대회 개최를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허용한다.

스포츠 경기 관람은 현재 4단계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운영해야 하나, 접종 완료자로만 관람객을 구성할 경우 실내는 수용인원 20%까지, 실외는 수용인원 30%까지 3단계 수준으로 허용된다.

대규모 스포츠 대회 역시 4단계에서는 개최가 금지됐으나 접종 완료자 등으로 최소 인원이 참여하는 경우 개최가 가능하다.

결혼식은 접종 완료율 증가 및 현장 애로사항을 고려하여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3~4단계에서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최대 250명(49명 + 접종 완료자 201명)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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