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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의학과, 전공의 자원 고갈에 '뺏고 뺏기는' 의사 영입전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기사승인 2021.11.05  08: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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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대형병원, 지방병원 스태프에 파격적 조건 제시
전공의 지원 기피로 야간·주말 수술 일정 사라져

세브란스병원 이식외과 허규하 교수팀이 다빈치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 수술을 하는 모습. 수술을 진행하는 과정에 비뇨의학과 의사들이 도움이 꼭 필요하다.

[라포르시안]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이 매년 바닥을 치면서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식의 제로섬 게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확보율이 정원 대비 매년 60~70%에 그쳐 전공의 없는 수련병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든 명맥을 이어가려 고육책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조규선 비뇨의학과의사회 차기 회장은 지난 4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원율이 30%를 헤매고 있는 전공의 가뭄으로 수도권 대형병원들의 지방 병원 스태프 모시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이 지방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교수직 보장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어 받아들이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든다는 것이다. 비뇨의학과 지원 기피 현상의 장기화가 낳은 우울한 현실인 셈이다. 

비뇨의학과는 지난 2009년 미달이 발생한 이후 10년 넘게 전공의 지원율이 바닥을 치고 있다. 

수도권 대형병원에 사람을 빼앗긴 지방 병원은 비뇨의학과가 아예 폐과 위기에 몰리는 '약육강식' 정글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요즘 대부분 병원에서 야간과 주말에 비뇨의학과 수술 일정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 역시 전공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전공의 지원 피기 현상으로 환자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조규선 차기 회장은 "비뇨의학과는 전공의 지원 기피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대가 끊길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정부는 기존의 대책을 넘어서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와 의료계는 지난 9월 21일 필수의료협의체 1차 회의를 열고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흉부외과 등  필수과목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규선 차기 회장은 이상돈 비뇨의학회장과 함께 이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다. 

회의는 격주로 열리며, 필요하면 진료과목별, 학회별 별도 논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규선 차기 회장은 "비뇨의학과 등 전공의 지원을 기피하는 필수과목을 살리는 확실한 방법은 가산 등 수가를 조정하는 것"이라며 "수가가 인상돼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전공의들도 다시 돌아온다. 이번 필수의료협의체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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