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엑세스바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17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 80%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액 9,439억원, 영업이익 4,724억원을 달성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직전 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이 저조한 이유로 주요 판매 시장인 미국의 코로나 진단 수요 하락을 꼽았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미국 정부의 코로나 진단 예산이 1분기 말 경부터 대부분 소진됨에 따른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급 중단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제품별로는 코로나 관련 진단제품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고, 국가별로는 오세아니아 지역이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엑세스바이오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딛고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최영호 대표이사는 “작년 2분기 주춤했던 진단시장이 3분기부터 크게 확대됐던 것처럼 최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경우 개학을 앞둔 9월을 대비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라며 “당사는 주 정부와 같이 미국 공공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활동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공공 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는 미국 제조 제품이라는 점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견조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제품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기존 제품 대비 30배 이상 민감도가 개선된 코로나 자가진단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으로, 미 FDA의 긴급사용승인허가를 위한 임상이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최 대표이사는 “코로나 진단 키트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양화 시키고,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나갈 동력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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