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안과 전문 의료기기 개발업체 티아이(대표 이홍재 문성혁)는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수정체낭)를 절개할 수 있는 의료기기 ‘아이메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을 획득해 1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치료 방법은 수정체낭을 절개 후 혼탁해진 수정체는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한다.

기존 수정체낭 절개 방법은 수술용 집게를 사용해 의사의 손기술로 동그랗게 오려내는 방식이다. 수정체낭 절개 크기 및 위치가 일정하지 않으면 수술 후 시력 저하가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아이메스는 와이어로프 탄성을 이용한 일회용 전극에 고주파 에너지를 매우 짧은 시간 동안 인가해 수정체낭 중심에 정확히 위치해 일정한 크기의 원형으로 절개하는 수술기구로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에 특허등록 됐다.

티아이는 “아이메스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유효성을 검증하고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해당 제품이 하루빨리 시장에 진입해 많은 백내장 환자와 안과 의사들에게 수술 편의성을 제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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