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고용증가율 제조업 6배 달해...빅데이터·정보보안 등 채용 확대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현장 모습.

[라포르시안]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인재 영입 등 고용창출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에 따르면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증가율이 제조업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바이오산업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0.8%)의 6배에 달하는 4.9%로 집계됐다.

2011년 7만4,477명이던 제약바이오산업 종사자는 2019년 10만명을 돌파해, 이듬해인 2020년 11만4,126명으로 집계됐다. 청년고용, 정규직 채용에 앞장서 온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꾸준한 인재채용으로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협회 측의 설명이다.

제약바이오산업계는 올해도 잇달아 하반기 공개채용에 나서면서 인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비롯해 영업·마케팅, 특허, 임상전략, 제제연구, 사업개발, 해외사업,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관리 ▲웹·모바일 퍼블리싱 ▲정보보안 ▲헬스케어 사업 기획 등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기업은 취업 준비생을 위한 온라인 채용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바이오산업과 자사 소개를 비롯, 하반기 채용계획과 절차, 직무정보 등을 구직자들과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2022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를 공동 주최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채용 계획 조사 결과’를 통해서도 이 같은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참가 기업들이 협회에 제출한 채용 계획만 해도 올 하반기 93개 업체 1,900명에 육박한다. 

이미 채용을 마쳤거나 부스에 참가하지 않는 기업을 포함하면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협회 측은 분석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와 관련해 사전신청을 받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3일 현재 사전신청을 위한 채용박람회 공식 홈페이지에 1만 8,039명이 방문했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접수를 해야만 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는 만큼 사전신청 인원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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