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필립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2)에 참가해 환자 중심 영상의학을 실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진단·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필립스는 RSNA 2022에서 상호운용이 가능하고 벤더 중립적인 분과 운영 솔루션과 커넥티드 영상 진단 시스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러한 솔루션은 영상의학과에서 겪는 복잡하고 단절된 워크플로우 문제와 의료진의 경험을 개선하며 진단 정확성 및 임상 결과를 향상하는데 기여한다. 특히 AI 기반 기술은 영상의학과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가속화 해 생산성과 데이터 관리 역량을 향상하도록 지원한다.
필립스 ‘이미지 오케스트레이터’(Image Orchestrator Radiology: Operations Command Center·ROCC)는 영상의학 전용 커맨드 센터를 구축해 병원 내 영상의학과는 물론 여러 산하 병원 영상의학 장비들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의료진은 구축된 커맨드 센터에 상주하며 실시간 장비 운용과 환자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해 여러 의료진과 활발한 협업이 가능해 영상의학과 생산성 및 워크플로우를 향상할 수 있다.
ROCC와 함께 소개된 영상의학과 운영 관리 소프트웨어 ‘퍼포먼스브릿지’(Performance Bridge)는 영상의학과 운영 상황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대시보드 형태로 나타내 보다 효율적인 환자 관리 및 의료 인력 운영을 지원한다.
더불어 RSNA 2022에서 처음 소개된 ‘어드밴스드 비주얼라이제이션 워크스페이스’(Advanced Visualization Workspace)는 필립스 서버형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인텔리스페이스 포털’(IntelliSpace Portal·ISP)의 워크플로우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AI 알고리즘을 이용한 분석 기능을 지원해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영상 분석을 돕는다. 특히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평가하는 AI 기반 ‘ASPECT’(Alberta Stroke Program Early CT Score) 기능이 탑재돼 뇌졸중 환자의 조기 진단에 기여한다.
필립스는 임상 결과 및 진단 정확성 향상을 돕는 다양한 커넥티드 영상진단 솔루션도 선보였다. 필립스 ‘스펙트럴 CT 7500’(Spectral CT 7500)은 한 번의 촬영으로 기존 장비 영상과 스펙트럴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선량과 조영제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보다 풍부한 임상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특히 검사 이후 언제든지 의료진 필요에 따라 스펙트럴 영상 확인이 가능해 기존에 단 한 번의 검사로 확인이 어려웠던 병변까지도 재촬영 없이 정확히 진단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필립스 스펙트럴 CT7500은 진단 시간을 34% 단축했으며 반복 스캔 25%·추가 후속 스캔 30%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의 새로운 CT 장비 ‘인사이시브 CT5100’(CT5100-Incisive System)은 갠트리 제어 시스템을 향상하고 환자 테이블을 확대하는 등 CT 검사 환경과 운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CT 스마트 워크플로우’(CT Smart Workflow) 설계가 적용됐다. 또한 인공 신경망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 AI를 접목해 촬영 부위 및 장기별 특성에 맞게 CT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는 ‘프리사이즈 이미지’(Precise Image) 기술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저선량 촬영 시 발생하는 노이즈와 왜곡을 크게 줄여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필립스는 이밖에 인터벤션 영상 소프트웨어 ‘스마트 CT’(Smart CT)가 적용된 인터벤션 엑스레이 ‘아주리온’(Azurion)과 이동형 수술형 X-ray ‘제니션70’(Zenition70)을 비롯해 새로운 포터블 초음파 ‘콤팩트 5000’(Compact 5000) 시리즈, 간헐파형(Pulsed Wave Doppler) 기능이 추가돼 혈류 평가 진단 활용도가 더욱 증진된 앱 기반 모바일 초음파 ‘루미파이’(Lumify)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