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상남도의사회는 지난 25일 경남 고성군 노벨CC 세미나룸에서 제7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총에는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 김태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박상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 정점식 국민의힘 경남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홍 경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축제의 장이 돼야 하는 총회이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참담한 마음으로 진행해야 하는 것에 마음이 무겁다”라며 “의사를 옥죄는 각종 의료 현안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러 좋은 의견을 들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근 경남의사회 회장은 “간호사의 처우개선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나머지 13개 보건의료 단체가 반대하는 간호단독법을 통과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간호법이 여러 직역이 힘을 합쳐 원팀이 돼야 하는 보건의료체계의 붕괴를 초래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라며 지적했다. 

최 회장은 “의료인 면허강탈법으로 인해 유신 헌법으로 돌아가는 것은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으며 내년에 실시하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반드시 투표로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본회의에서는 회칙 개정안 심의와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을 인준했으며 2022년 회기 회무 및 재무 감사보고를 진행했다. 

이어 ‘간호독점법과 의료인 면허강탈법 제정안 저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유대 경남의사회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의료제도의 근간을 규정한 의료법을 벗어나 간호법을 제정한다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오만과 독선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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