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므론헬스케어의 역사를 표현한 둥근 사각 도형(왼쪽)과 완벽한 정확성의 추구를 뜻하는 원형 도형(오른쪽)
오므론헬스케어의 역사를 표현한 둥근 사각 도형(왼쪽)과 완벽한 정확성의 추구를 뜻하는 원형 도형(오른쪽)

[라포르시안] 오므론헬스케어가 지난 50여 년 동안 고객과 소통하며 쌓아온 제품 개발 철학인 ‘디자인 필로소피’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오므론헬스케어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혈압계·네블라이저·체중계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이는 글로벌 기업으로 사용자 중심 제품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의 일상 속 건강 관리가 습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공개한 ‘디자인 필로소피’는 오므론헬스케어가 1973년부터 현재까지 쌓아온 제품 디자인 철학을 말한다. 소통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삶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와 노력을 담았다.

오므론은 브랜드 철학을 두 가지 도형으로 시각화하고 제품 정체성도 확립했다. 코이시(Koishi)로 불리는 둥근 사각 도형은 오므론 역사를 나타낸 것으로 혈압계 등에 적용된 제품 형태를 대표한다. 원형도형은 의료기기의 정밀함과 완벽한 정확성을 추구하는 오므론의 의지를 뜻한다.

고객 경험에 맞춰 설계하는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오므론헬스케어의 가정용 혈압계는 오랜 기간 축적된 고객 경험과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했다. 혈압계는 혈압을 보다 정확히 측정하는 기술은 물론 측정하는 사람마다 다른 환경적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디자인이 중요하다. 자세·커프 착용 방식·심리 상태에 따라 혈압 수치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므론헬스케어는 사용자가 혈압을 측정하는 일련의 과정에 주목했다. 고객이 혈압 측정 이외에는 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최적의 디자인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혈압계의 디스플레이는 측정값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각도 25도로 설계됐다.

오므론헬스케어가 선보인 혈압계 디자인
오므론헬스케어가 선보인 혈압계 디자인

계기판 속 숫자는 7개 라인을 결합한 ‘7-세그먼트’ 규정을 적용했다.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가독성 좋은 크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숫자 사이에는 자체적인 간격 규칙도 적용했다. 커프는 장치 왼쪽에 부착돼 혈압을 측정하는 왼쪽 팔에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측정 버튼은 오른손이 쉽게 누를 수 있도록 배치했다.

제품 디자인 핵심 5요소 준수

오므론헬스케어는 제품을 설계할 때 정직, 정밀, 직관, 편안함, 적합 등 5가지 핵심 프로세스를 준수한다. 의료기기는 사람들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정직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용자 일상을 면밀히 관찰한 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제품을 개발한다. 정밀한 기술을 통해 질병의 예방과 관리·치료를 돕는다는 일념을 갖고 혁신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세대나 언어·문화에 관계없이 모두가 사용하기 쉬운 직관적인 사용법을 선호하며 의료기기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편안함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사용자가 이해하기 쉬운 적합한 언어와 기호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혈압계와 연동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스스로 건강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와 현재의 혈압 값을 비교해 일별·주별·월별·연도별 혈압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 추적할 수 있다.

이처럼 고객과 소통으로 발전해 온 오므론헬스케어 가정용 혈압계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혈압계 디자인의 기준이 됐다. 2021년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3억 대를 돌파하는 등 혈압계 시장을 선도하는 리딩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아다치 다이키 한국오므론헬스케어 대표이사는 “오므론헬스케어 의료기기는 iF 디자인상·레드닷 디자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제품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며 “이는 오므론 제품이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을 만족시킨다는 뜻이며 오므론헬스케어의 디자인 철학이 가장 잘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 개발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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