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오상헬스케어(대표이사 홍승억)이 지난 2월 말 이사회를 열어 현장분자진단기기 개발 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진용)에 대한 지분 투자를 결의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

29일 오상헬스케어에 따르면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장분자진단기기 ‘POC-MDx’를 개발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1천2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임상 및 인허가를 앞두고 자금 조달을 위해 시리즈A 투자 유치를 결정했다. 

오상헬스케어는 단독으로 약 1천만 달러를 투자하며 500만 달러를 즉시, 나머지 500만 달러는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분자진단 검사 시장은 대형병원 내 중앙검사실 및 수탁 검사센터에 검사를 의뢰해 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중소형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분자진단기기 필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장분자진단기기가 실제 사용되기 위해서는 높은 정확도, 빠른 속도, 낮은 가격, 용이한 사용성·확장성 등을 담보해야 하는 만큼 많은 기업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은 빛으로 열을 발생시키고 이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광열 반응(Photothermal heating)을 이용한 초고속 분자진단 기술(Ultrafast Photonic PCR)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분자진단의 높은 정확도와 빠른 검사 속도를 모두 만족할 수 있었으며, 개발 제품은 광열 PCR 기반 POC 제품 중 가장 상업화에 근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10여 건의 특허로 보호되고 있다.

이진용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제품 상업화에 중요한 전기를 맞이했다”며 “오상헬스케어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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