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CIS(Care In Space) 행사장 내 전시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
제1회 CIS(Care In Space) 행사장 내 전시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

[라포르시안] 보령은 미국 LA에서 현지 시각 6일 업계 관계자 및 투자자, 참가팀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제1회 CIS 챌린지의 마지막 일정인 데모 데이(demo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CIS Challenge는 보령이 우주개발 전문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타버스트와 함께, 우주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주 공간에서 인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CIS(Care In Spac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메인 무대인 캘리포니아 과학관(California Science Center)의 사무엘 오스친 파빌리온(Samuel Oschin Pavillon)에는 지난 2011년 퇴역한 NASA의 마지막 우주왕복선 인데버(Endeavor)호가 실물 그대로 전시돼 있어 우주를 무대로 한 참가팀들의 발표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지난 피치 데이를 통해 선정된 6개의 우주 헬스케어 관련 유망 스타트업들은 이날 발표를 통해 지구와는 완전히 다른 우주 환경에서 인간이 맞닥뜨릴 수 있는 건강 문제에 대해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6팀에 대한 시상에 나선 김정균 보령 이사회 의장은 “최근 민간업체들의 참여로 인간이 우주에 방문하는 빈도 및 머무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우주 분야는 글로벌 협력이 필수인 만큼, CIS Challenge를 통해 많은 파트너들과 함께 우주 공간에서의 인간의 활동을 자유롭게 해나가는 일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이 초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주제 강연을 통해 우주에서의 인간의 삶과 거주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강의했다.

특히,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 NASA출신으로 지난 4월 ‘AX-1' 미션을 통해 민간인 우주 여행을 이끌었던 액시엄 스페이스의 마이클 로페즈 부사장 역시 연사로 나서 실제 우주에서의 생활의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우주 개발 기업들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투자사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가한 패널 토의에서는 ‘왜 우주에 투자해야 하는가(Why Invest in Space)’를 주제로 논의했다.
 
행사를 기획한 보령 NPI(New Portfolio Team)팀 임동주 팀장은 “우주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산업계, 학계, 투자 업계의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앞으로 매년 열릴 2회, 3회 대회를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와 인류 공헌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CIS 챌린지를 통해 수확한 많은 정보와 경험, 폭넓게 구축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내년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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