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 성북구 소재 주한 덴마크 대사관은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 출범을 알리는 세미나를 지난 29일 개최됐다.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는 한국과 덴마크 의료기관·보건부·외교부·보건산업진흥원 간 국제 협력체로 양국 주요 병원과 보건기관 간 교류와 협력관계 강화, 지식 공유 등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현재 가입 병원은 총 8곳으로 한국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고대안암병원 ▲국립건강보험 일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이 참여한다. 덴마크에서는 ▲올보르(Aalborg) 대학병원 ▲오르후스(Aarhus) 대학병원 ▲코펜하겐 릭스 왕립 대학병원(Rigshospitalet)이 가입했다. 한국-덴마크 병원 네트워크는 향후 더 많은 병원과 헬스케어 기업 가입을 위해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출범을 알린 지난 29일 세미나는 양국의 스마트 병원 솔루션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춰 세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덴마크 보건산업진흥원이 덴마크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 의료기술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슈퍼 병원 프로젝트’(Super Hospital Project)를 소개했다.

슈퍼 병원 프로젝트는 덴마크 16개 주요 의료기관에 대한 스마트 의료기술 및 인프라 구축 투자 사업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입원 일수·재입원 감소 ▲외래진료 개선 ▲지속 가능성 확대를 목적으로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어진 세션은 양국 참여 병원들 및 덴마크 헬스케어 기술 솔루션 소개가 이뤄졌다. 솔루션 중에는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소프트웨어·의료로봇·원격 의료 등 양국 병원 간 실질적인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가 논의됐다.

병원 네트워크를 기획한 대사관 이재미 선임 상무관은 “현재 양국은 주요 병원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의료서비스 효율성과 질을 높이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네트워크는 선도적인 의료 모델 개발을 위한 상호 지식 교류 및 협업 기반이 될 것”이라며 “양국 국민 모두가 더욱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효과성이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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