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천길재단은 이길여 회장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모교인 전북 군산 대야초등학교 후배들을 위한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천길재단에 따르면 이길여 회장은 후배들에게 수도권 주요기관 탐방과 현장학습, 문화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행사 첫날엔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가천대학교, 롯데월드타워를 견학하며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둘째 날은 길병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뇌과학연구원, 가천박물관 등을 찾아서 첨단 의료기기와 연구시설을 탐방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을 둘러보고 실내스포츠 체험 후 이길여 회장과 만찬을 진행했다.

셋째 날은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시설을 이용했으며, 행사 기간 중 소요된 교통비, 숙박, 식사, 각종 입장료 등의 경비는 모두 이길여 회장이 후원했다. 

가천길재단은 이길여 여사가 매년 대야초등학교 졸업식에 상장과 함께 300만원의 장학금을 후원하는 것을 비롯해, 탁구부와 도서관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5년 학교 교문을 세워 기증한데 이어 1986년과 1995년에는 각각 과학실과 탁구부 전용훈련장을 짓고, 2014년 6월에는 사재 20억원을 털어 국내 최대 수준의 어린이 도서관인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기증했다. 

이길여 회장은 개교 100주년을 맞은 대야초교 행사에서는 동문들이 직접 선정한 ‘자랑스러운 동문인’ 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길여 회장은 “내가 배운 선진 의료기술로 아픈 사람들을 보듬어 주고 싶었고, 더 큰 뜻을 품을 수 있었다. 후배들도 더 넓은 세상을 직접 보고 체험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보고 배운 것을 잊지 말고,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베푸는 후배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복경 대야초교 교장은 “매년 항상 똑같이 어린 후배들을 아껴주는 이길여 회장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후배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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