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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대면 진료 중개업체 홈페이지 공지사항. |
[라포르시안] 대한내과의사회는 비대면 진료 중계 업체의 사업 종료 발표에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초진과 약배송 불허가 비대면진료 중개업체의 폐업을 불러온다고 하지만, 사실은 일상 회복과 더불어 비대면진료의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는 것이 내과의사회의 주장이다.
최근 모 경제일간지에 남성 비대면진료 중개·약배송 업체가 오는 27일부로 사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기사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업체들은 초진과 약배송 등을 제외할 시 ‘망할위기’라고 했으며, 해당 업체는 총 8명의 직원이 사업을 운영해 왔으나 복지부가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방향을 밝힌 후 일주일만에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과의사회는 25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비대면 중개업체들은 의료산업이라고 자칭하지만 엄밀하게 의료산업이라고 할 수 없다”며 “사업을 종료하는 해당 업체도 8명의 직원으로 운영했다고 하는데 국가 기간산업과 견줘 산업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도 아깝다”고 전했다.
내과의사회는 “초진과 약배송의 불허가 비대면진료 중개업체의 폐업을 불러온다고 하나, 일상 회복과 더불어 비대면진료의 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코로나 사태 동안에 비대면, 비접촉 등이 일상화됐지만 일상 사회 활동 등이 회복되면서 진료도 이제 일상 회복을 준비해야 할 때이고 복지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도 여러 상황을 고려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내과의사회는 “대한민국 필수의료의 축은 서서히 붕괴돼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결국 폐과 선언을 했고, 필수의료의 문제는 소아청소년과 뿐만 아니라 내과, 산부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잘못된 비대면진료는 의료쳬계의 근간을 흔들어 필수위료의 붕괴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계 전문단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의 의료체계는 백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향후 필수의료 붕괴 등을 막을 수 있다”며 “남성 비대면진료·약배송 업체의 사업 중단 발표에 환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