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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한간학회와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학회, 대한간이식연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The Liver Week 2023’에서 만성 B형간염의 런천 심포지엄과 공동판촉사 유한양행이 진행한 만성 C형간염 런천 심포지엄을 통해 B·C형 간염의 최신 치료지견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 급여기준 확대에 따른 조기치료 기회 증가와 베믈리디의 역할을 조망했으며, 유한양행은 지난해 국내 출시된 만성 C형간염 치료제 엡클루사의 SVR 임상 데이터 및 리얼월드 자료를 공개했다.
18일 길리어드 주최로 개최된 베믈리디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만성 B형간염 치료 전략과 베믈리디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최신 지견이 공유됐다.
좌장을 맡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안상훈 교수는 최근 이뤄진 만성 B형간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의 급여기준 확대 소식을 소개했다.
지난 3월 경구용 만성 B형간염 치료제의 요양급여 세부 인정기준의 변경에 따라 중등도 이상의 염증 괴사 혹은 문맥주변부 섬유화 이상 단계를 보이는 만성 B형간염 초치료 환자에서 AST/ALT 수치 기준이 기존 80에서 40~80으로 확대됐다.
대상성 간경변 동반 만성 B형간염 초치료 환자에서는 HBV-DNA 양성만 확인돼도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급여가 가능해졌다.
안상훈 교수는 “급여기준 확대에 힘입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조기 치료 기회가 늘어날 수 있도록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전략도 선제적인 방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 교수는 ‘만성 B형간염 조기치료 기회의 재정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간암 환자의 75%가량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이며, 만성 B형 간염 보유자 중 30~40%가 간경변증, 연간 간경변증 환자의 1.5~6.6%가 간암으로 발전한다”며 “혈청 HBV DNA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암종의 발생률은 증가하며,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통해 조기 ALT 정상화를 달성한 환자에서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감소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교수는 베믈리디 초치료 및 교체 투여 시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추적 관찰한 최신 국내외 리얼월드 데이터를 발표하며 향후 만성 B형간염 치료에서 베믈리디의 역할 확대를 전망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에서 베믈리디로 치료받은 환자군은 엔테카비르로 치료받은 환자군보다 만성 신장 질환의 병기가 1단계 이상 진행한 환자수 및 누적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또다른 국내 리얼월드 연구에서 비리어드 치료 중 베믈리디로 약제를 교체 투여한 환자군에서 항바이러스 효과 유지 및 ALT 정상화율의 개선을 보였다.
최신 미국 리얼월드 연구결과에서는 비리어드 또는 엔테카비르 투여 중 베믈리디 교체 투여의 효과를 평가했고, 베믈리디 투여군의 투여 시작 시점 대비 유의한 항바이러스 효과 및 안정적인 eGFR 수치를 유지했다.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내 13개 기관에서 진행한 글로벌 리얼월드 연구에서는 다른 항바이러스제에서 베믈리디로 교체 투여한 환자군에서 안정적인 eGFR 수치를 유지한 채 항바이러스 효과 및 ALT 수치가 개선됐으며, 일본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베믈리디로 교체 투여 시 높은 바이러스 억제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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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에 열린 ‘최신 DAA 엡클루사’ 주제의 런천 심포지엄에서는 좌장을 맡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김영석 교수가 국내 만성 C형간염 현황을 공유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만성 C형 간염 환자들은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조발생률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으며,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수도 많은 상황이다.
이어 연자로 나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범경 교수는 ‘범유전자형 DAA 시대에 발전된 HCV 치료: 범유전자형, 범섬유증, PI-free 치료 옵션’을 제목으로 엡클루사의 높은 SVR 및 잠재적으로 낮은 약물상호작용(DDI)과 복용 편의성에 대해 설명했다.
엡클루사는 만성 C형간염 환자의 유전자형 및 간 섬유화 정도에 관계없이 처방 가능한 유일한 PI-Free 치료제다.
김범경 교수는 엡클루사 허가의 근거가 된 ASTRAL 3상 임상연구 및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엡클루사의 높은 치료 성공률(SVR) 및 안전성을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간경변이 없거나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유전자형 1, 2, 4, 5, 6형 환자 624명을 대상으로 한 ASTRAL-1 임상연구에서 99%의 높은 치료 성공률(SVR12)을 보였다.
김 교수는 “대규모 리얼월드 데이터 연구 및 국내 C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치료가 어려웠던 간경변을 동반한 만성신질환 환자에게 엡클루사를 투여한 후 신기능이 미세하게 개선되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