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 2023)에 참석해 ‘진스웰BCT’의 우수한 성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75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글로벌 판매량 1위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인 ‘온코타입DX’와 직접 정확도를 비교해 검사 우수성을 입증했다.

진스웰BCT는 유방암 예후 예측검사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다양한 임상 연구를 수행해 국가 기관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특히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한 유일한 검사로 지난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반 진료목적 처방이 시작돼 국내 주요 종합병원들에 빠르게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젠큐릭스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2019년 국내 5개 기관과 공동 수행한 온코타입DX와 유방암 재발 위험군 분류 일치도를 평가했던 연구의 후속 연구다. 기존 연구에서 나아가 이번 연구는 이후 추가 추적관찰을 통해 예후 성능을 직접 비교 평가했다. 특히 50세 이하 폐경 이전 환자군에서 어떤 검사가 더 정확하게 고·저위험군을 구분할 수 있는지 실제 환자들의 재발 사례을 분석해 평가했다. 고령의 유방암 환자가 많은 서양과는 달리 아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색인종 국가에서는 50세 이하 폐경 이전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해당 연구는 지난 일치도 평가가 수행된 환자 중 총 759명을 대상으로 추적관찰을 진행했다. 1차 평가 변수로는 무재발 생존(Recurrence Free Survival·RFS)을 설정했다. 그 결과 진스웰BCT의 저위험군에 대한 고위험군 재발에 대한 위험비는 2.469로 온코타입DX 의 2.093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진스웰BCT가 해당 환자군에서 저·고위험군을 더욱 정확하게 구분하는 우수한 예후적 성능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림프절 전이 여부에 따라 그룹을 나눠 수행한 세부 분석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젠큐릭스는 진스웰BCT가 림프절 전이 여부와 상관없이 우수한 예후 성능을 보인 반면 온코타입DX는 유의성을 보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젠큐릭스는 또한 온코타입DX 검사 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세부 분석을 수행했다. 그 결과 진스웰BCT는 온코타입DX 검사에서 저위험군으로 판정된 환자 그룹 내에서도 유의하게 재발 위험이 높아 항암화학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고위험군 환자들을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젠큐릭스에 따르면 온코타입DX는 최근 발표한 두 번의 전향적 임상 연구에서도 50세 이하 또는 폐경 전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화학치료에 대한 명확한 결과를 제시하지 못했다. 최근 미국 NCCN 치료 가이드라인도 50세 이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온코타입DX 검사 결과 16~25점 구간의 재발 위험 저위험군은 추가적인 치료를 권장하는 것으로 수정됐다.

반면 진스웰BCT는 이번 비교연구에서도 50세 이하에서도 우수한 예후 예측 결과를 보였다.

문영호 젠큐릭스 CTO는 “글로벌 판매량 1위 온코타입DX와 실제 추적 관찰해 직접 비교연구를 통해 진스웰BCT가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입증했다”며 “ASCO 2023을 찾은 많은 해외 유방암 연구자들이 우리 연구 결과에 큰 관심을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50세 이하 폐경 이전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해 한국을 비롯한 젊은 유방암 환자들이 많은 유색인종 국가에서 해당 검사가 더욱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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