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식·리넨·폐기물 등 최대 500Kg 트롤리 자율 운반 

[라포르시안] 병원식 배선카 전문기업 명세CMK(대표 김종섭)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열리는 ‘제12회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TECH FAIR·이하 KHF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병원 물류 운송 로봇 ‘트랜스카’(TransCar)를 공개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TSAW가 개발한 트랜스카는 전 세계 약 20개국은 물론 싱가포르 공립 병원의 90% 이상에서 도입한 자동 유도차(Automated Guided Vehicle·AGV) 솔루션으로 ▲환자식 ▲세탁물 ▲리넨 ▲의료 폐기물 ▲소모품이 담긴 최대 500Kg 하중의 트롤리를 자율 운반한다. 

또한 마이크로컨트롤러 유닛(Microcontroller Unit) 기반 무선 통신 및 TCMS2(TransCar Management System2)를 통해 경로 관리, 스케줄링, 차량 라우팅, 엘리베이터 제어 등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기존 병원 시설 내 구조 변경 없이 바로 도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센서 ▲측면 범퍼 센서 등 다양한 감지 장치를 장착하며 협소하거나 복잡한 환경에서도 전·후진, 제자리 회전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고, ±25mm 이내 위치 정밀도와 측면 트랙 오차 ±15mm를 확보했다. 

이밖에 식사 트롤리 등 하중물을 지면에서 들어 올린 채 운송함으로써 오염 확산을 줄이고 시간당 배터리 온도·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배터리 수명 관리가 가능하며, 적재 중량 센서로 운반된 톤수, 음식물 폐기량 등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명세CMK 배선카 시스템과 연동돼 별도의 복잡한 설정이나 교육 과정 없이 안정적인 자동화를 구현해 사용 편의성이 뛰어나고, 엘리베이터로 자유롭게 이동하며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배송을 완료해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종섭 대표는 “환자식 배선카의 미래는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에 있다. 트랜스카는 이미 싱가포르 병원의 90%에서 물류의 중추 역할을 하며 신뢰성을 입증했다”며 “저출산·고령화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한 한국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나단 응(Jonathan Ng) OTSAW 글로벌 사업개발 매니저는 “트랜스카는 ‘눈치 있는 로봇’이다. 요란하지 않지만 언제 움직이고 멈춰야 할지, 언제 공간을 내줘야 하는지도 안다”며 “진정한 스마트 병원이란 가장 똑똑한 기계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의료진과 환자를 존중하는 눈치 있는 로봇이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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