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디지털 정보화·커넥티드 케어·디지털 치료기기 등 집중 조명
[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제12회 국제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TECH FAIR·이하 KHF 202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고 메쎄이상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 C·D홀에서 ‘Linked Healthcare, Human Plus’를 주제로 약 300개 사·460부스 규모로 참가해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환자 여정과 함께 인공지능(AI), 디지털 정보화 인프라, 커넥티드 케어, 의료기관 발생 폐기물,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5대 키워드로 삼아 집중 조명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의료 AI ▲디지털 치료기기 ▲웨어러블 ▲모바일 헬스 ▲병원정보시스템(HIS) ▲클라우드 ▲원격 모니터링 ▲의료·물류 로봇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대거 만날 수 있다.
더불어 ▲영상진단기기 ▲수술 장비 ▲병원 설비 ▲소모품에 이르는 병원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도 총망라돼 전시된다. 이는 의료계 종사자에게 최신 기술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확인하고,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 신설한 ‘의료기관 발생 폐기물 처리 특별관’은 병원 산업에서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집중 조명한다. 현장에서는 ▲케이엠헬스케어(의료폐기물 멸균·분쇄 장치) ▲바이오덱(고온 증기 멸균 분쇄 시설) ▲스테리케어(재사용 친환경 의료용 가운) ▲본텍코리아(오토클레이브 시스템) ▲바이탈스(고압 증기 멸균·분쇄 장치) ▲에스엔에스(위험물 보관·수거 장비) 등이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고대의료원은 17일 오후 전시장 내 세미나실에서 ‘Sustainable Hospitals: ESG 기반 의료기관 탄소중립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병원이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공유한다.
또한 ‘이노헬스랩 특별관’(INNOHEALTH LAB)은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과 비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병원 운영 AI 솔루션 ▲뇌파 측정 웨어러블 ▲재활 보행 분석 ▲만성질환 관리 등 환자와 의료기관, 나아가 건강을 예방하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최신 기술과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뿐만 아니라 특별관 앞에서 열리는 ‘새로운 헬스케어의 시작: 스타트업 세미나’에서는 참가기업 대표들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혁신 기술과 비전을 소개한다. 해당 세미나는 병원 관계자, 투자사, 헬스케어 혁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와 함께 열리는 ‘병원의료산업희망포럼’은 약 230개 주제를 중심으로 병원 산업 현안과 미래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룬다. ▲대한병원정보협회 추계학술대회 ▲병원정보보안협회 ‘HIS-CON 2025’ ▲정보통신산업진흥원 ‘Digital Health Innovation 2025 세미나’ 등 굵직한 학술 세션이 동시 진행돼 의료계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KHF 2025에서 주목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대한병원협회 미래헬스케어위원회가 주최하는 ‘K-디지털 헬스케어 서밋’이다.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선정된 LG AI연구원·업스테이지가 발표를 통해 의료 AI 비전과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학계·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에서는 한국 의료 현장의 과제와 미래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 해당 서밋과 연계해 열리는 ‘제2회 KHA HealthTech Meetup’에서는 병원·기업·스타트업·투자자가 모여 혁신 스타트업 피칭과 네트워킹을 이어간다.

한편 KHF 고유 부대행사로 바이어와 기업의 1:1 매칭 상담이 이뤄지는 ‘바이메디칼’(BUY MEDICAL)은 올해의 경우 기존 병원 구매·설비 담당자뿐 아니라 제약사·유통사·일반 기업까지 바이어 범위를 한층 확장해 운영된다. 이미 35개 의료기관 및 기업이 참여 신청을 마쳤고, 총 145건의 상담도 사전 예약돼 현장에서의 활발한 상담이 기대된다.
주관사 메쎄이상은 또한 참관객의 효율적인 참관을 돕는 ‘큐레이션 투어 프로그램’도 3일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관심 분야별 구성된 루트를 따라 주요 기업 부스를 방문하며 참가기업이 솔루션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관객은 단순 관람을 넘어 기술 특징과 활용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핵심 트렌드를 효율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밖에 KHF 2025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정하는 ‘KHF 혁신상’(Innovation Awards) 시상식도 진행된다. ▲의료 AI ▲환자 경험 개선 ▲ESG 기반 병원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 경쟁에 나서며 올해 어떤 기업이 혁신의 영예를 안을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