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은 지난 12일 오후 동물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용부터 치료까지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2025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감염병 환자 격리·입원을 전담하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E5)과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훈련에는 김인병 병원장을 비롯해 조윤형 진료부원장, 이기덕 감염관리실장, 조해원 감염관리부실장, 임장선 응급의학과장, 강유민 감염내과 교수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시나리오는 동남아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40대 남성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여 수용·격리·검사·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설정했다. 지역 보건소가 해당 환자를 동물인플루엔자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경기도청이 명지병원으로 가상의 이송을 요청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음압 구역으로 이송돼 문진을 받은 뒤 다른 환자와 접촉 없이 E5병동으로 옮겨져 격리 조치됐다. 이어 보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활력징후 확인 및 검체 채취,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폐렴 여부를 확인한 후 이에 맞는 처치를 진행했다.

환자 이송 뒤에는 소독팀이 환자 동선과 사용 장비를 즉시 소독하고, 의료진은 탈의 지침을 준수해 보호구를 폐기하는 것으로 훈련이 마무리됐다. 

이기덕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훈련을 거듭할수록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의식이 높아지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훈련에서 나온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명지병원이 감염병 대응 우수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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