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포르시안]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원장 배병노)은 지난 10일 유행성감염병 발생 시 국가적 위기 상황과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하기 위한 ‘2025 유행성감염병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질병관리청의 지침에 따라 실제 발생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행성감염병 위기관리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관리실 주관으로 마련됐다.
훈련은 병원 내 주요 진료 및 간호, 지원부서가 단계별로 참여해 ▲응급실과 1층 외래를 시작으로 ▲약제부·원무부·진단검사의학과 검사실 ▲응급실·중환자실·영상의학과 ▲중환자실·12층 병동·영상의학과·영안실 등으로 이어졌다. 실제 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환자 분류, 격리조치, 검사·투약·이송 등 대응 절차 전반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이번 모의훈련은 감염 전파 차단과 환자 및 직원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으며, 동물인플루엔자 감염증(AI)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2종의 유행성감염병을 대상으로 한 시나리오를 통해 각 감염병 특성에 맞춘 대응 매뉴얼의 적정성과 실효성을 검증했다.
이명진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이번 모의훈련은 전 부서가 참여해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부서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상황 발생 시 혼란을 최소화하고, 환자와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섭 기자
sslee@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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