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이영미 고대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가 지난 14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주관한 제14회 의학교육혁신상을 수상했다.

KAMC 의학교육혁신상은 의학교육의 창의적 혁신과 발전에 탁월하게 기여한 기관 또는 교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 교수는 지난 25년간 국내 의학교육의 혁신과 질적 성장을 견인해 온 전문가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영미 교수는 교육정책 수립부터 교육과정 개발, 평가제도 개선, 교수 학습법, 국제협력 등 의학교육 전반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의예과와 의학과로 분절된 학부 교육 체제 개선을 위한 고등교육법 개정 필요성을 제시하고, KAMC·한국의학교육협의회와 연구 및 위원회 활동을 통해 의과대학 학제 개편을 주도했다. 이는 일제 강점기 이후 100여 년 만에 의과대학 학제 개편의 계기를 제공한 것이다.

또한 의료 인공지능(AI) 교육의 표준모델을 구축하고 의학교육에서 AI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고려대, 연세대, 가톨릭대, 동아대, 경상국립대, 강원대, 가톨릭관동대, 경희대 등 8개 대학 정규과정에서 3000여 명,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약 2000명에게 다양한 비교과 과정을 제공했다. 더불어 컨소시엄 기관과 협력해 의료진 및 개발자 4000여 명을 포함한 전문가 교육을 이끌며 의료 AI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영미 교수는 “의학교육 혁신은 환자와 의료의 미래를 위한 변화”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의학교육의 고도화와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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